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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초등생활) 우리 아이 책 읽는 즐거움을 되찾아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

슬기로운교육생활

by 보험상품엔지니어 2022. 9. 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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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2명을 둔 학부모로서 교육 특히 독서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 경험을 통해 직접 알려주시는 독서의 노하우에 대한 글을 소개할게요.

 

 

생각보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그렇지만 효과는 확실하지요. 아이가 책을 좋아했던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부모의 노력이 조금 필요할 뿐입니다. 

 

바로 예전처럼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면 됩니다. 나이도 상관없고 성별과도 무관해요.

이는 읽기 독립을 한참 전에 이룬 아이에게도 당연히 적용됩니다.


이미 읽기 독립을 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일이 무슨 효과가 있겠느냐고 생각하는 부모님이 계실지 모르겠군요. 

그럼 저는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은 독서의 즐거움을 되찾기 위한 소박하지만 힘찬 출발이랍니다.

 

 

 

함께 책을 읽는 일이 즐거운 일임을 아이가 자연스럽게 느끼도록 해주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유의미하다는 점을 절대 잊지 말아 주세요. 아직 읽기 독립을 하기 전인 아이에게 부모가 책을 소리 내어 읽어주면 혹시나 읽기 독립의 시기가 늦어질까 걱정하는 부모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객관적인 보고는 아직 없어요. 오히려 그 반대의 사례는 있습니다. 읽기 독립의 시기와 읽기 능력 사이에는 큰 상관관계가 없음을 우리는 교육 강국으로 불리는 핀란드를 보고 알 수 있습니다. 

 

핀란드의 어린이들은 취학 연령인 7세 (한국나이로는 8세) 이전에는 전혀 문자 교육을 받지 않습니다. 아예 법적으로도 금지되어 있어요. 문자 교육을 하더라도 아이에게 '화장실' '노크' 등 생활하는 데 꼭 필요한 단어들만 가르칩니다. 머릿속에 지식을 넣는 일보다 감수성을 길러주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하지만 취학 이후 핀란드 학생들의 읽기 능력은 오히려 세계 최고를 휩씁니다.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가 72개국 만 15세 학생 약 54만 명을 대상으로 평가한 후 발표하는 <국제 학업 성취도 평가 2015의 결과를 보면, 읽기 부문 1위에 오른 나라가 핀란드임을 확인할 수 있어요. 

 

그러니 책을 읽어주었다가 아이의 읽기 독립 시기가 늦어질까 노파심을 가질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을 게을리해서는 안 될 일이에요. 저는 교실에서, 그리고 집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줍니다. 비록 30분 남짓이지만 책을 읽어는 그 짧은 시간을 우리 반 아이들과 우리 집 아이들은 참 좋아해요.

 

아이들 특유의 반짝이는 눈과 몰입하는 표정을 볼 수 있어 저도 좋습니다. 이 책을 읽는 부모님도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며 문학적 감수성을 마음 다해 힘껏 나눠보세요. 아이들은 책 읽는 일이 즐거웠다는 예전의 기억을 금방 소환해내어 곧 책에 대한 재미를 회복할 것입니다.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즐겁다' '재미있다'라는 생각이 지루하다' '재미없다'라는 마음을 이겨내야 해요. 교과서 속 수많은 글자를 보고 드는 감정이 즐거움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공부 내공을 쌓는 방법입니다. 

 

'듣는 독서'는 그런 면에서 꼭 큰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

 

 

* 듣는 독서로 완성하는 아이의 공부내공,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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