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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보험계리사 시험을 합격하기 위한 3가지 비법(합격 수기)

당신만 모르는 은밀한 보험의 비밀

by 보험상품엔지니어 2022. 8. 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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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계리사 시험을 합격한 지 거의 10년이 넘었네요. 지금은 그때와 달리 시험과목이나 시험의 절차가 많이 바뀌었죠. 그렇다고 내용의 본질이나 배워야 할 내용이 많이 다르진 않습니다. 다만, 시대가 바뀌면서 필요한 과목들이 추가되었고, 미국 계리사 시험과목이 조금 반영된 부분도 있어요.

이번 포스팅은 계리사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시험을 합격하는 가장 확실한 비법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제가 생각하기에 계리사 시험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아요. 물론 저만 그럴 수도 있어요. ^^;;

보통 빨리 합격하면 1년, 늦게 합격하면 2~3년이 걸려요. 전 후자의 케이스였고, 1차는 빨리 합격했지만 2차는 3년이라는 긴 기간이 걸렸어요. 물론 공백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오래 걸렸네요. TT

보통 합격 비법은 이런 과목 위주의 공부를 하고, 또 공부하는 시간이나 양, 그리고 어느 학원에서 누구와 공부를 하는지에 대한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제가 말씀드리는 비법은 그런 게 아니에요. 그런 것은 공부하는 테크닉에 가까워 저보다 공부하시는 여러분이 이미 충분히 잘 할 것 같고, 오히려 더 잘 아실 거 같아요.

제가 시험공부를 하며 느낀 것은 1년 이상 공부가 필요한 시험은 테크닉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요. 이미 다들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차이가 있는 건 멘탈 쪽이에요. 그 작은 차이가 결국은 나중에 큰 차이를 만들며 합격에 중요한 역할을 해요. 이해 못 하실 수 있지만 약간의 운도 필요하고요.

 

저도 몇 번의 실패를 경험하면서 느낀 건 이 시험이 공부를 많이 한다고 합격하는 게 아니고 또한 공부를 적게 한다고 불합격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기본적인 공부량을 바탕으로 약간의 운이 녹아들어야 합격을 하는 것 같아요. "이건 또 무슨 소리야?" 라고 하는 사람이 충분히 있을 수 있어요. 그러나 십수 년을 먼저 회사일을 해 본 인생 선배로서 정말 진지하게 얘기하는 것입니다. ^^

그럼, 제가 그런 시험을 합격하는 운이 생기도록 하는 비법을 알려드릴게요. 꼭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① 시험을 합격할 수밖에 없는 상황 만들기
② 계리사가 된 자신의 모습 상상하기
③ 떨어질 거라는 생각 자체를 안 함

 

1. 시험을 붙어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 만들기

 

계리사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다들 이유가 있어요. 돈을 많이 벌려고, 전문 직업을 갖고 싶어서, 은퇴를 늦게 하려고 등 이유는 각양각색입니다. 그럼 제가 시험을 합격하고 나서 느낀 인사이트를 말씀드릴게요. 

 


 

저는 휴학을 하고 계리사 시험을 준비했어요. 2년 준비를 했는데 결국은 떨어졌어요. 그런데 1년을 더 준비하자니 나이와 시간, 그리고 부모님의 기대라는 변수로 결국은 포기하고 그냥 보험회사에 입사하기로 결정했어요. 다행히 운이 좋게도 XX손해보험회사에 입사를 했어요. 그런데 역시 계리사 자격증이 없어서 계리 관련 일은 하지 못했죠.

저는 그때부터 상품개발 관련 일을 너무 하고 싶었어요. 그러나 능력이 안되니 그나마 유사한 일을 하고 싶어 장기업무팀을 지원했어요. 장기업무팀에서 재보험 업무와 계약관리 업무를 했었어요. 그때 장기업무팀 옆에는 상품개발팀이 있었는데 상품개발팀은 파티션이 통으로 쳐져 있어서 안을 들여다볼 수가 없었어요. 눈에 보이니 않으니 상품개발을 더 하고 싶었고 더 동경스러웠어요. '원래 저 자리가 제자리인데...' 라는 생각이 입사 후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어요.

그리고 같은 팀에 저와 함께 입사한 여자 동기가 있었어요. 저에게 동기부여라는 점화장치를 제대로 발동시켜준 고마운 분이었어요. 그 동기는 몸이 약하고 많이 여렸어요. 그래서 저한테 도움을 많이 요청했고 저는 동기니깐 챙기려고 최선을 다해 도왔어요(물론 제 생각일 수도 있어요). 그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순간 '여기 있으면 내 인생이 이렇게 끝나겠구나, 앞으로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상품개발 업무를 영원히 못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그때부터 그냥 미친 듯이 계리사 공부를 했어요. 시간이 얼마나 남았고, 체력이 어떻고, 이런 걸 고민할 시간이 없었어요. 그냥 무조건 해야 했어요. 왜냐하면 내 인생이 끝나니깐...

그런 생각으로 공부를 하니 업무 끝나고 공부하는 게 힘들다는 생각 자체가 안 나더군요. 여름휴가는 반납하고 시험 직전 한 달은 집 근처 독서실을 끊고 거기서 살다시피 했어요.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려고 하는 포인트는 공부를 미친 듯이 하고 오래 했다는 얘기가 아니에요. 그건 부차적인 거고 진짜 중요한 것은 절박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기존에 계리사 공부할 때도 절박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어요. 그때는 '떨어지면 또 하면 되지'나 '떨어진다고 인생이 끝나는 건 아니지'라는 생각이 어느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회사 입사 후에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영원히 못할 것 같은 생각에 인생이 끝나는 느낌이었어요. 제가 더 이상 살 이유가 없을 정도로 절박했어요. 결국 그 절박감이 저의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어 점화장치를 발동시킨 거예요. 시험에 떨어지면 안 되는 상황이 만들어진 거죠. 그렇게 만들어준 그 여자 동기가 지금 생각해 보면 무척 고맙습니다. ^^

 

 


 

저는 이런 상황이 만들어졌지만 지금 공부를 하시는 여러분은 이런 상황을 만들어보세요. 떨어지면 안 되는 대의명분을 만드세요. 그럼 공부하는 시간이나 양, 체력은 문제가 안돼요. 진짜입니다. 그러니 강력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점화장치를 찾아서 발동시키세요!!!

 

2. 상품개발을 하고 있는 나를 상상하고 발견

 

 

계리사 시험에 떨어지고 보험회사 입사 후 장기업무팀에 근무하면서 상품개발 업무가 너무나 하고 싶었어요. 당시 입사 동기가 계리사였는데 다행히 옆에서 많은 조언을 해주었어요. 그 동기와 상품개발 관련 업무를 얘기하고 있으면 어느 순간 상품개발팀에서 같이 근무를 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상품개발팀에서 설계사들과 얘기를 하며 신상품을 기획하고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 눈앞에서 펼쳐진 것입니다. 마치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영화처럼요. 그 염원이 얼마나 강력했는지 짐작이 가시죠?

 

상상은 중요합니다. 이 상상은 저의 잠재의식으로 흘러 들어왔고 그게 자연스럽게 마인드를 세팅했어요. 또한 그 마인드는 알게 모르게 행동으로 표출되었고 이 모든 과정이 선순환으로 작동한 것입니다. 그럼 게임은 끝난 거예요. ^^

"바이브" 란 책의 저자는 대학 입학 후 3개월을 남겨둔 상황에서 의과대학에 들어갔어요. 그분도 합격 이유는 한 가지였어요. 그는 결말에서 상상을 하기 시작했어요. 이미 의사 면허를 따서 일하는 모습을 상상한 것이에요. 수술복을 입고, 전문의 시험을 준비하는 느낌으로 수능을 공부했어요. 그분은 독서실에서 공부할 때 운동복이 아니라 수술복을 사서 입었어요. 저보다 더 상상의 밀도가 높았죠. 미래의 시간을 끌어와 현재를 살았던 것이었어요.

중요한 것은 '결말을'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결말에서' 상상을 했다고 해요. 결말을 상상하면 희망이 생기지만, 결말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그것은 믿음이 되거든요. 그 믿음이 합격의 영광을 만들어주었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결말의 관점에서 상상이 이루어진 느낌을 가지고 합격된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세요. 그러면 그 상상이 머무르는 곳에 여러분의 현실이 나타날 것입니다. 합격을 만드세요!!!

3. '난 이미 시험에 합격했구나'란 생각만 함

 

 

상품개발 업무를 못하면 인생이 끝난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하다 보니 마인드는 정말 제대로 박혔어요.ㅎ

마지막은 '난 이미 시험에 합격을 했고 남은 일은 시험을 보고 합격증만 받으면 되겠구나' 란 마인드였어요. 시험에 떨어진다는 생각 자체를 해본 적이 없어요. 시험 점수가 얼마가 나오든 그건 중요하지 않고 합격은 이미 되었다고 생각을 한 거죠.

어떻게 보면 자만심일 수도 있는데 자만심이 아니라 자신감이었어요. 즉, 자존감을 무한대로 끌어올렸죠.

세상엔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고 그런 사람들을 보면 나의 자존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그러나 그런 생각 자체를 하면 안 됩니다. 나보다 잘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더 잘한다고 생각하셔야 해요.

보통 격투기 선수들이나 스포츠 선수들이 이런 마인드를 가지는데 그 수준이 장난이 아니에요. 격투기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들어가기 전에 상대의 선수와 마주 보는 순간이 있어요. 그런데 그 짧은 순간에 그들은 이런 생각을 한답니다. "이미 이겼네!!!"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눈빛만 마주쳤는데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트레이닝을 하니 이길 수밖에 없는 거예요. 결국 그들은 이길 수밖에 없는 싸움을 하는 거죠.그 상황을 그들이 직접 만들고 스스로 세뇌시키는 겁니다.

비단 스포츠 선수뿐만 아니라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도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 해요. 절대 '혹시나 하는' 부정적인 감정이 조금이라도 들어올 틈을 주지 않도록 긍정 기운을 꽉 채워야 합니다.

이 마지막 비법을 설명하며 어른을 위한 철학 동화인 "바람이 되고 싶었던 아이, 로렌차 젠틸레" 의 내용을 소개해 주고 싶어요.

이 책의 주인공인 테오란 아이는 항상 지기만 하는 어른들을 봅니다. 그러다 생일날 '나폴레옹의 모험' 이란 책을 선물받아요. 책을 펼치는 순간 테오는 <모든 전투에서 승리한 사람> 나폴레옹을 만나게 돼요. 테오가 본 어른들은 모두 졌는데 나폴레옹이 모든 전투에서 승리했다니 궁금한 거예요. 그래서 나폴레옹을 찾아서 물어보기로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나폴레옹이 죽은 사람이라는 것이에요. 죽은 사람을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어른들에게 물어봐요. 그러다 결론을 얻게 돼요. "죽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는 죽어야 하는구나"

 

결국 수많은 고뇌 속에 테오는 바람이 되어 나폴레옹을 만나러 갑니다.

그때 나폴레옹이 테오한테 대답을 해줘요.

 

 

인생에서 필요한 건 그것 뿐이야. 항상 스스로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거지.

 

 

 

비결은 무슨 일이 있어도 스스로를 너무 작은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는 거예요. 나폴레옹도 결국 이기는 상상을 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계리사 시험을 합격하기 위한 비법을 말씀드렸어요. 비단 계리사 시험이 아니라 중요한 시험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테크닉이 아니라 멘탈입니다. 멘탈만 잡으면 테크닉은 몸이 저절로 익숙하게 될 것입니다.

그럼 시험공부 후회 없게 하셔서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나중에 업계에서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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